호이의 소식을 전해 드려요 :)
안녕하세요. 월간 호이 발행인 박자연입니다. 호이는 2023년 2월 28일에 지난 6년 동안 있었던 고려대학교 자연계 캠퍼스 산학관 LG 소셜 캠퍼스에서 활동을 정리하고,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으로 이사했어요. 오랜만에 하는 이사이다 보니 과거 호이가 했던 교육과 관련된 상장, 자료, 서류, 물품들이 정말 많이 나왔어요. 평소에는 보이지 않던 이 많은 물건들이 다 어디에 숨어 있었던 걸까요? 새로 이사한 헤이그라운드는 공유 오피스라서 수납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요. 그래서 꼭 필요한 물건만 남기고 상당 부분을 정리했답니다. “맞아, 우리 이런 것도 했었지?”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많은 물건들을 보니, 호이의 성장에 우리의 열정을 모두 쏟아 붓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헤이그라운드에서도 그런 열정을 이어가면 좋겠습니다. 또한 헤이그라운드에서 호이와 함께 뛸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도 합류하기를, 호이의 성장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후원회원님도 늘어나길, 호이와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선생님들과 학생들도 많아지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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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 스토리 #1: 연필 캠페인 결과 보고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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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ed by Director Sungj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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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말에 진행했던 “사랑은 연필을 타고” 캠페인 결과가 궁금하시죠? 어린이 7,200명에게 노트 2권과 연필 2자루를 나눠주기로 했는데요. 실제 노트와 연필을 받은 어린이들의 반응이 궁금하시지요? 그래서 우간다에 다녀오신 박성진 감독님이 짧은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우간다 아이들을 영상으로 만나시고, 함께 마음이 따뜻해지면 좋겠습니다. 호이의 사업 학교에는 26,000명의 어린이들이 있는데, 이번에 학용품을 받지 못한 친구들에게 노트와 연필을 선물할 기회가 또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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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 스토리 #2: 우간다 선생님들과 한국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만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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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에 우간다 선생님들과 한국 선생님들이 온라인으로 만나는 단기집중교사연수(Online Short Term Intensive Course for school teachers, STIC)를 실시했습니다. 2월의 우간다 굴루에서는 유독 인터넷, 전기, 물이 자주 끊겨서 과연 한국과 우간다를 연결하는 줌(Zoom) 연수가 가능할까? 걱정이 많았는데요. STIC 연수에 오시는 선생님들 숫자만큼 태블릿을 충전해 준비했지만, 와이파이가 수시로 끊어져서 교사 1명당 태블릿 1대를 쓰기 어려웠어요. 메인으로 줌을 송출하는 노트북은 핸드폰 데이터로 연결하고, 교사 2-3명에 하나씩 공유한 태블릿만 와이파이에 접속해서 연수를 진행했습니다. 처음 해 보는 온라인 연수이다 보니, 기술적인 어려움도 많았는데요. 무엇보다 현지에서 보유하고 있는 마이크와 스피커가 좋지 않아, 한국에서 참여하시는 분들의 목소리가 잘 안 들렸어요. 슬라이드 유인물을 넘기는 소리가 들릴 만큼 초집중하셨던 우간다 선생님들은 그래도 한국 선생님들과의 만남이 좋았다고, 도움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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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굴루 지역 선생님들과 서울과 제주도에서 접속하신 한국 선생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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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연수는 제주도 한상희 선생님의 특강과 서울 남부 3구에서 다문화교육을 연수하시는 교사학습공동체(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y) “각색”에 참여하시는 선생님들의 토론으로 이뤄졌어요. 한상희 선생님은 제주도 4∙3사건을 배경으로 교육이 어떻게 일상의 평화를 회복하고 정의를 실현해가는지 교사의 입장에서 이야기하셨어요. 20년 전에 내전을 겪고 그 영향이 지금도 아이들에게 미치고 있는 굴루 지역의 선생님들은 전쟁 이후의 회복 과정에 깊이 공감하셨어요. 우간다 굴루 지역의 역사와 한국 제주도의 역사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우간다 선생님들에게 깊은 울림이 있는 특강이었습니다. 또한 각색 선생님들은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공통 주제를 학습하고 서로의 성장을 격려하는 “학교 밖/학교 간 교사학습공동체”의 실제 활동 모습을 공유해 주셨는데요. 이런 활동은 우간다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아이디어를 주셨고, 가까운 학교들끼리 “학교 간 학습공동체(inter-school learning community)”를 만들어 서로에게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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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으로 처음 만난 우간다 선생님들과 한국 선생님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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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SNS로 자주 접하는 사람들은 친근하게 느끼고, 실제 그 사람이 궁금해지고, 만나고 싶어지죠. 우간다 선생님들과 한국 선생님들도 처음엔 가볍게 줌으로 얼굴을 보지만, 나중에는 실제 만나 교류하는 일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영어 선생님들은 영어 선생님들과, 수학 선생님들은 수학 선생님들과, 사회 선생님들은 사회 선생님들과 만나고 싶다는 우간다 선생님의 바람처럼, 다음 온라인 STIC 워크샵은 교과목 중심으로 활동하시는 한국의 많은 교원학습공동체와 우간다 선생님들을 연결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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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채팅창에 질문을 남기시는 우간다 선생님
질문이 정말 많았는데, 사무국에서 질문을 취합해서
따로 한국 선생님들의 답변을 받아 우간다 선생님들께 공유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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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번에는 온라인 연수를 좀 더 잘 준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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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 스토리 #3: 건강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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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은 나눔과 꿈 사업으로 학교 보건 프로젝트를 하고 있습니다. 우간다에선 아이들이 아프면 결석을 해요. 또한 여자 아이들은 생리를 시작하면 학교에서 생리대를 교체하기 어려워 결석을 하죠. 이런 장기 결석이 누적되면, 수업을 따라가기 어렵고, 결국 초등학교 중퇴로 이어집니다. 호이의 학교보건 사업은 파트너 초등학교에 보건실을 지어주고, 교사들에게 기초보건교육을 실시하여, 아이들이 아플 때 보건실에서 기본 처치를 받을 수 있게 합니다. 보건실에는 여학생을 위한 체인징룸(changing room)이 따로 있어서, 생리 중인 여학생들도 계속 출석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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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다쳐 응급 처치를 받는 학생과 열을 재고 있는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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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아파서 보건실에 찾아오면, 선생님은 학생의 이름, 성별, 학급, 사는 마을, 증상을 물어보고, 체온계를 통해 열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시골 지역 공립 초등학교에는 전기와 인터넷이 없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보건실 방문 정보를 일단 수기로 기록한 후, 나중에 태블릿 PC로 저장하여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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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에 걸려 고열인데 학교에 오는 학생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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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 사용 교육을 받아 보건실 방문 기록을 태블릿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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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말라리아에 걸려 고열인 상태로 학교에 등교하고 있어, 보건실에는 말라리아 검사 키트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또한 보건실에서는 기초적인 의약품을 구비하여 학생들을 위한 간단한 응급 처치도 가능합니다. 학생의 나이에 따라 복용해야 하는 약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보건교육을 받은 교사들에게 특히 이 부분을 강조했습니다. 예를 들어 7살 학생들에게 진통제(Paracetamol) 1개를 주면 과다 복용이기 때문에 나이에 맞게 1/2 정도의 정량을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건강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겠죠? 호이의 보건실을 통해 많은 아이들이 아파도 학업을 지속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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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는 살림 규모에 비해 이월금의 비율이 크기때문에 월 수입과 지출 비중을 파악하기 용이하도록 수입과 지출 총괄 및 도표에서 이월금을 제외하였음을 밝힙니다.) 2월은 후원금 외에 다른 수입이 없습니다. 호이는 매월 1일이 급여일로 2월 1일(1월)과 28일(2월) 두 번의 급여 지급이 있어 운영비에서 인건비 비중이 큽니다. 해외사업의 지출 경우 나눔과 꿈 학교보건사업비를 송금하였고, 연필 캠페인 후원금은 2월에 일부 지출하였고 잔액은 3월 지출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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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를 응원해주시고,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회원님의 나눔으로 오늘도 호이는 더 단단한 단체로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호이를 후원하지 않으신가요? 호이와 함께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좋은 선생님을 만나 양질의 교육을 받는 세상을 만들어주세요. 여러분의 작은 후원이 호이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호이를 정기후원하시는 분들에게는 호이에서 만든 <APOYO 필통과 호이 연필 3자루>를 웰컴키트로 보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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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3월: 호이를 후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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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반갑습니다: 신규 정기후원
노정임님, 우창승님, 우다은님, 노향모님, 임희진님, 김선영님 (총 6명)
소중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일시후원
송수명님, 김영호님, 주식회사 제리백, 박자연님, 박혜성님, 김순화님, 조건호님 (총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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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는 후원회원님과 구독자님의 이야기를 더 많이 듣고 싶어요. 호이에게 하고 싶으신 이야기나 월간 호이에서 좋았던 점이나 아쉬웠던 점을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피드백이 월간 호이를 만드는 호이 사무국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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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호이를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월간 호이 구독을 추천해주세요! 작은 추천도 호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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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편지를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4월에 새로운 소식으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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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by 상구
Published by Hope is Education, 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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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호이 서울시 성동구 왕십리로 115,
헤이그라운드 서울숲점 G414호 (성수동1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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